카카오톡 차단 여부 확인하는 방법, ‘1’이 안 없어지면 정말 차단일까?


카카오톡을 보냈는데 하루가 지나도 숫자 ‘1’이 그대로 있습니다.

처음에는 “바쁜가 보다” 하고 넘겼는데 이틀, 사흘이 지나면 슬슬 궁금해집니다.


“혹시 나를 차단한 건가?”

프로필 사진까지 예전과 달라졌다면 의심은 더 커지지요.


그래서 인터넷을 찾아보면 송금 버튼을 보라는 이야기부터
단톡방에 초대해 보라는 방법까지 별별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런데 여기서 가장 먼저 알아야 할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카카오톡에는 ‘이 사람이 나를 차단했습니다’라고 알려주는 공식 확인 기능이 없습니다.


따라서 특정 현상 하나만 보고 차단이라고 단정하면 엉뚱한 오해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확인할 수 있고, 무엇은 믿으면 안 될까요?


직접제작


메시지 옆 숫자 ‘1’부터 살펴볼까요?

가장 먼저 의심하게 만드는 것이 이것입니다.

메시지를 보냈는데 ‘1’이 계속 남아 있습니다.


상대방이 나를 차단했다면 내 메시지는 상대방에게 정상적으로 전달되지 않습니다.
카카오도 차단한 상대와 더 이상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없다고 안내합니다. (talksafety.kakao.com)

그렇다면 ‘1’이 안 없어지면 차단이라고 보면 될까요?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상대방이 카카오톡을 확인하지 않았거나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는 상황도 있습니다.

일부러 채팅방을 열지 않고 있을 수도 있지요.


따라서 이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1이 계속 남는다 = 차단 확정’은 아닙니다.


오래도록 1이 남아 있다면 하나의 정황은 될 수 있지만
그 자체로 차단 여부를 판정하는 기능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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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사진이 사라졌다면 차단일까요?

어제까지 보이던 상대방의 프로필 사진이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역시 차단했구나.”


이렇게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확정할 수 없습니다.


상대방이 프로필 사진을 직접 삭제했을 수도 있고
프로필 공개 설정이나 멀티프로필 같은 다른 변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에는 프로필 공개와 관련된 별도 설정도 존재합니다. (Kakao Developers)

따라서 프로필이 갑자기 기본 이미지처럼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차단당했다고 결론 내리는 것은 너무 빠릅니다.

프로필은 어디까지나 참고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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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알려진 ‘송금 버튼 확인법’은 믿을 만할까요?

인터넷에서 카카오톡 차단 확인 방법을 검색하면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이 프로필의 송금 버튼입니다.

방법 자체는 간단합니다.


상대방 프로필을 열어 송금 기능이 표시되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송금 버튼이 보인다, 안 보인다는 사실만으로 차단을 확정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메시지만 차단한 경우와 프로필 공개까지 제한한 경우에는
사용자에게 보이는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는 테스트 사례들이 있습니다. (림오벨)


카카오페이 이용 상태 같은 다른 조건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송금 버튼이 사라졌다고 해서 바로
“100% 나를 차단했다”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반대로 송금 버튼이 보인다고 무조건 차단되지 않았다고
확신하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송금 버튼은 증거라기보다 정황을 하나 더 확인하는 방법으로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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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선물하기’로 확인하면 되지 않을까요?

이 방법도 온라인에서 자주 소개됩니다.

상대방에게 선물하기가 가능한지 확인해 차단 여부를 알아보자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것 역시 차단 여부를 알려주기 위해 만들어진 기능이 아닙니다.

선물하기 가능 여부에는 계정과 서비스 이용조건 등
차단 외의 변수가 개입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선물하기가 되느냐 안 되느냐만 가지고
상대방의 차단 여부를 확정하는 방법으로 사용하기는 어렵습니다.


송금, 선물하기, 생일 표시 등은 모두 보조적인 단서로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몰앤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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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채팅방에 초대하면 확실하게 알 수 있을까요?

여기서 조금 민감한 방법이 등장합니다.

온라인에서는 차단이 의심되는 사람과 다른 친구를 함께
단체 채팅방에 초대해 확인하는 방법도 널리 소개되고 있습니다. (림오벨)


그런데 저는 단순한 호기심 때문에 이 방법부터 사용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상대방을 실제 단체 채팅방에 초대하는 과정이 개입하기 때문입니다.


조용히 확인하고 싶었는데 오히려 상대방이나 다른 사람에게
불필요한 상황을 만들 수 있습니다.


게다가 카카오가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차단 여부 확인 기능’도 아닙니다.

궁금증 하나를 해결하려다가 인간관계가 더 어색해질 필요는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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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사실은 ‘차단에도 상대방에게 알림이 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반대 상황도 생각해보겠습니다.

내가 누군가를 차단하면 상대방 휴대폰에

“○○○님이 회원님을 차단했습니다.”


이런 알림이 날아갈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카카오는 원하지 않는 상대방을 친구 목록에서 차단할 수 있도록
친구 관리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talksafety.kakao.com)


안드로이드에서는 친구 프로필을 길게 누르고,
iOS에서는 친구 항목을 왼쪽으로 밀어 차단 기능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talksafety.kakao.com)

차단된 친구는 내 친구 목록에서도 표시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상대방 입장에서는 직접적인 ‘차단 통보’를 받는 것이 아니라
메시지나 프로필 등의 변화로 상황을 추측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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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무엇을 보면 될까요?

정리하면 의외로 간단합니다.

메시지의 ‘1’이 계속 남아 있는지 볼 수 있습니다.


프로필에 변화가 있는지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송금 버튼 등 평소 보이던 기능이 달라졌는지도 참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하나도 카카오가 제공하는 공식적인 ‘차단 확인 버튼’은 아닙니다.

특히 인터넷에서 흔히 보이는
‘이 방법이면 100% 확인된다’는 표현은 조심해서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 정황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차단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는 있습니다.

그래도 상대방이 실제로 나를 차단했는지 앱에서 공식적으로 확인하는 기능은 없습니다.


그래서 카카오톡 차단 여부를 확인할 때 가장 중요한 결론은 이것입니다.


‘1’ 하나, 프로필 사진 하나, 송금 버튼 하나만 보고 차단이라고 단정하지 마세요.

어쩌면 카카오톡이 차단 여부를 대놓고 알려주지 않는 것도
서로에게 필요한 거리를 조용히 둘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장치일지 모릅니다.

궁금한 마음은 당연하지만, 앱에 없는 확답을 억지로 만들어낼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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